광야에서 - 문대현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에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노래를 찾는 사람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2 (1989) 저 들판에서,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뜨거운 흙을 움켜쥐고 해뜨는 동해로 뿌려보자. 해지는 서해로 뿌려보자. 훨훨 날아가는 뜨거운 흙이여. 피울음을 토해내며 하얀 옷을 입은 채 사라졌던 이 땅에 다시 서자..
횡설수설 취미/샘이 깊은 노래
2013. 5. 3.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