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나의 꿈
남의 나라 일이지만 오늘은 가슴에 남는 날이다. 첫 흑인 미국대통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킹 목사가 죽고 40해가 지나서, 오바마라는 40대 후반의 젊은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의 한 전환점을 장식했다. 킹 목사가 꾸던 꿈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그 꿈을 그는 보란 듯이 이뤄냈다. 그는 언제부터 그 꿈을 품었을까? 누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응원하고 격려했을까? 모두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 그는 온누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압도적인 표차로 이겨냈다. 나 역시 꿈이 있다. 하지만 내 천성에 기대며 그 꿈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잠깐 스치던 것이라도, 내가 꾸던 어떤 꿈도 오바마의 꿈보단 쉬웠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그것을 꿈으로만 장식하고 포장하고 있다. 꿈이 아닌 변명을 그림자처럼 달면서. ..
큭
2008. 11. 5.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