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듣고 바로 기억할 목소리의 배우 - 일본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예로 들면 김하늘이나 하지원, 토다 에리카같은 울림을 좋아한다. 여성스럽고 차분한 파장이라고 할까. 배우를 좋아하니까 목소리마저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을 그리 좋아해도 무심코 목소리만 듣고선 바로 알아챌 순 없다. 특히 일본 애니를 보면 이거 늘 같은 사람이 성우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게 그 목소리다. 아마 일본어의 지극히 단순한 발성 구조가 만들어낸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반면 우리네 목소리를 구별하기 어려운 것 역시 지구상 모든 발음을 거의 완벽하게 말할 수 있는 발성 구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소집단, 즉 배우로 한정 지어 볼까. 생소한 작품에서 등을 돌린 채 배우들의 연기만 듣고 있다고 할 때 누가 말하고 있군 하고 쉽게 골라내기 어려운 게 우리..
왁자지껄
2013. 5. 27.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