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 강(江) 배
저녁 빛을 배불리 받고거슬러 오는 작은 배는온 강의 맑은 바람을한 돛에 가득히 실었다.구슬픈 노 젓는 소리는봄 하늘에 사라지는데강가의 술집에서어떤 사람이 손짓을 한다. 세계시인선 40 한용운 - 민음사 - 개정판 3쇄 2007년 3월 10일 연안부두 바다에서 아버지의 유골을 뿌릴 때 몹시 추웠다. 상복 하나만이라 며칠 몸살까지 앓았다. 12월초, 하지만 일 년은 훌쩍 지난 것만 같다.장례식장에서 몇 잔의 술 이후 피하다가 요즘 가끔씩 술을 마신다. 아버진 저곳에서 술을 드셨으려나. 그리 좋아하시는데. 맘껏 드시고서 좋은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가족을 만났으면, 늘 그렇게 한참을 빌었는데. 요즘 소망을 잊고 있었다.봄이라서 잊고 있었나? 개나리도 피고, 목련도 피고, 하지만 오늘 황사와 함께 쌀쌀해지더니 내..
횡설수설 취미/시
2018. 4. 6.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