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회사로 심기가 불편한 새누리당은 어제 국회의장실에서 농성을 하더니, 오늘 원내대표인 정진석이 국회의장실을 찾아와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 파동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의 의도가 어떻든 결과가 (새누리당 집단 퇴장에 따른) 파행으로 추경 예산안 통과가 미뤄졌으니 국민들께 미안한 맘을 고백한 것이다. 그러나 정진석은 국회의장의 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국민들께를 빼라."
정진석의 요구사항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정말로 이렇게 요구했단다. 국민들이란 사과할 대상이 아닌 모양이다.
당연히 정세균 국회의장은 거부했다.
나향욱만 억울한 것인가? 입으로 국민들은 개돼지라고 비명을 질러서, 국민들이 귀로 들었기 때문에. 결국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란 사람이 국민을 어떻게 보는지 확인했다. 비록 입으로 개돼지라고 말하지 않았어도. 치가 떨린다. 또 선거가 오면 국민들에게 꿀꿀거리며 꼬리를 흔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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