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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구공탄 - 김동성

횡설수설 취미/샘이 깊은 노래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5.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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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
하루에 열개라도 먹을 수 있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가루가루 고춧가루

맛좋은 라면은 어디다 끓여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이 나네.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좋은 라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만두의 친구가 찐빵이듯이
라면의 친구도 구공탄이지
그래도 라면은 맛좋은 라면은
구멍 뚫린 구공탄에 끊여야 제 맛
구멍 뚫린 구공탄에 끊여야 제 맛

가루가루 고춧가루




아기공룡 둘리 (1987, 1988)




구공탄으로 라면을 먹어본 적은 여태 없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거다. 연탄으론 숱하게 먹어봤다. 지금은 연탄보다 더 보기 힘든 곤로로도 무수하게 먹었다.

구공탄으로 끓인 라면 맛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지만 잠깐일 뿐이다. 어느새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놓고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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