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개봉 : 2003
각본 : 다이라 미나코
연출 : 미아케 다카시
주연 : 시바사키 코우, 츠츠미 신이치
휴대전화 문자가 늘 좋은 일만 전하면 그 사람 얼마나 행복할까?
죽음을 예고하는 문자.
친구의 죽음을 전화기 너머로 듣고, 또 한 친구의 죽음을 목격했고, 친한 친구의 죽음을 막으려 나름 애썼지만 끔찍한 죽음만 한 번 더 목격했다. 그리고 그 문자가 도착했다.
상상하기도 싫다. 얼마나 무서울까? 그러나 귀신을 만날 때 비명 말곤, 살 날이 겨우 하루 남은 일상의 행동에서 주인공한테 공포를 도무지 느끼기 어렵다.
왜 공포를 전염시키지 못할까?
즐겨찾기로 저장된 목록이 데스노트로 바뀌는 것인데, 오히려 그로 인한 친구들의 갈등을 몇 초짜리가 아니라 서사에 제대로 녹였다면 분명 전염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판 남인 야마시타란 사내에게 거의 모든 것을 떠맡긴 채 겉도는 유미의 서사는 단호하게 가로막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서툴지만, 절정에서 규칙을 어기는 귀신, 그리고 자꾸만 늘어나는 사족. 공포란 게 즐겨찾기에서 지워버리고 잊어버린 전화번호처럼 어느새 사라졌다.
유미와 엄마의 관계는 억지스러워도 참을만하다. 하지만 야마시타와 귀신의 관계는, 목격한 순간 끔찍했다. (내 시간 돌려줘.)
귀신의 정체, 그 반전은 나쁘지 않다. 다만 어린 여자아이를 사이코패스로 만들어, 죽어서까지 악귀로 존재가치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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