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방과후 설렘'에서 '선택'의 존재?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2. 1. 16. 23:06

본문

선택이 없다. 선택할 수 없다.

 

아이들의 서사를 외면하는 프로그램이라, 대중은 오로지 경연밖에 볼 게 없다. 볼거리를 스스로 좁힌 프로그램이라 너무너무너무 아쉬울 뿐이다.

 

선택이란 말을 꺼낸 이유는?

 

경연을 보고서 대중은 뭘 할까? 몇 주 지나 순위 발표식에서나 영향을 미칠 온라인 투표말곤 없다. 겨우 100명의 현장 평가단이 하는 선택을 티브이를 보는 대중은 결코 할 수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경연할 노래를 전혀 선택할 수 없었다. 애당초 제작진이 정한 노래는 딱 하나뿐이라, (아이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내세울 최소한의 기회조차 없었다. 운이 따르지 않은 이상. 그러나 지금까지 방송을 보면 대중을 설득할 노래가 적어 행운을 가진 아이는 드물었을 거라 생각한다.

 

학년 내 쿼터가 결정되었고, 쿼터에 따른 데뷔조를 뽑는 첫 단계인 학년 내 배틀까지, 생방송이 아니다. 100명은 마치 로마 원로원을 보는 것 같다.

 

정말 (프로그램에서 걸그룹을 뽑으려는 목적은) 뭘까?

 

서바이벌 오디션에 7명으로 모자라 추가 데뷔조를 뽑을 때 온라인 순위로만 대중의 선택을 제작진이 써먹으려나? 9인조?


경연은 공정할수록 좋은데, 왜 전혀 다른 노래로 경연을 하는 걸까? 보컬 무대인데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비틀즈의 'Something'이 경쟁하고, 랩 무대인데 누군 듀스의 노래를, 누군 레이지오브어게인스트머신의 노래를 부른다. 웃기잖아. 이렇게 웃긴 경연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해보여  (0) 2022.01.21
'원지민'이란 아이  (0) 2022.01.21
방과후 설렘, 생방송은 언제?  (0) 2022.01.09
좋아하는 연예인 2021년  (0) 2022.01.01
울림과 스타쉽의 차이는 뭘까?  (0) 2021.12.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