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무대 좋은데. 역시?
1승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웠다. (오늘 평가단 드럽게 짜네. 김연지 솔직히 400점 넘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1승 애초 무리였나?)
나야 카테고리로 짐작해도 정채연과 러블리즈 빠다. 덧붙여 아이오아이도 있다. 그러나 음악을 따진다면, 그리고 (좋아했던) 순서대로 읊는다면, 에이핑크 (미스터 츄), 러블리즈 (아츄), 프로듀스 101 (벚꽃이 지면), 오마이걸 (윈디데이) 순이다. '벚꽃이 지면'과 '픽 미'는 솔직히 프로듀스 101의 노래다.
정채연과 러블리즈를 열심히 사랑해도, 앨범에 대한 만족도만 따지면 오마이걸이 압도적이다. 내가 쓰는 책에서 '가제 - 걸그룹 명곡 100선'에 러블리즈와 함께 3곡이나 있다.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 달랑 한 곡이다. 특히 오마이걸의 앨범 "윈디 데이'는 올해 최고의 앨범이라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다. 정말 좋은 앨범인 '핑크오션'이라,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도 좋은 노래 둘이나 더해진 리패키지 앨범이 바로 '윈디 데이'라니!
라붐의 '상상더하기'가 멜론 100위에도 들지 못한 아쉬움처럼, 이런 좋은 노래, 아니 오마이걸의 경우 앨범으로 말하자. 왜 외면할까? 나 때만 해도 좋은 노래, 좋은 앨범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요즘 사람들은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오늘? 다시 말하자. 아, 왜 이리 짜냐? 점수 진짜 맵다고 강조할까? 비록 김연지의 무대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았지만, 그래도 오마이걸 1승 가능하다 봤는데.
내년 러블리즈 앨범을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오늘 무대 때문에 역시, 오마이걸은 언제나 좋을 거라 당연하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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