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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엘피 미니어처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5. 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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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역행하는 것인가?


엘피의 부활을 뭐라 하진 않는다. 오히려 반갑다. 엉뚱하게 삶에 대한 의지까지 생긴다고 할까. 그러나 시디는 애당초 처음부터 플라스틱 케이스로 출발했다. 소니와 필립스의 선택은 그게 최선이라고 봤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지금 디브이디와 블루레이 역시 플라스틱 케이스로 나온다. 시디 같은 매체는 결국 그렇게 나와야 한다.


왜 엘피 미니어쳐인가?


결국 플라스틱 케이스보다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이겠지. 기업이 이익을 탐하는 노력은 불순하고 불법적이지 않다면 당연하다. 그러나 난 엘피 미니어처가 못마땅해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앨범을 주문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로만 듣고 있는 꿸라 베끼아 로칸다 (Quella Vecchia Locanda) 1집을, 다행스럽게 밴드의 2집 'Il Tempo Della Gioia'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가지고 있다.


속이 중요하지 겉이 뭐라고 하면 반박할 수 없지만 난 소심하게 이런 걸로 화를 낸다. 왜냐면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블루레이 3D 합본을 싫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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