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바다에서 3년 동안 갇힌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했다. 곧 뭍에 올라오겠지. 3년 전 어느 날은 한국인에게 결코 잊기 어려운 트라우마가 되었다.
갱년기를 핑계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킹 크림슨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었다. 그리고 혹시 무슨 정보가 있나 뒤지다가……!
레이크 그렉이 작년에 돌아가셨다. 1월에 웨튼 존도 돌아가셨다. 30년 이상 좋아하는 밴드의 보컬 두 분의 죽음을 이제야 알면서 비루한 내 삶 때문 괜스레 더 울컥해진다.
모로 누운 세월호가 보인다.
나는 세월에게 말한다. 바람이 분다. 후회는 집착이라고 어느 스님이 말하던데, 언제쯤 나는 집착을 바람에게 맡길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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