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보지도 않는다.
미주가 나오니까 지난주부터 봤다. 그리고 오늘 이미주와 김종민이 묘하게 겹쳤다.
김종민을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0년 넘도록 인기 프로그램의 주연을 바보가 할 수 없다. 그리고 오늘 미주한테서 김종민의 향기를 맡았다.
학수고대. 또는, 속수무책.
학수란 말을 듣고, 학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엄청나다는 말말곤 도무지 꺼낼 말이 없다. 치타의 순발력이다. 돛새치의 순발력이다. 학수고대라고 정답을 말하거나, 억지스러운 말이 튀어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두 사자성어를 교묘하게 연결, 웃음을 제대로 던졌다.
이미주. 그동안 단지 과장된 몸짓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그것은 기우라는 것을 알고서 러블리너스로서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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