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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l - Stationary Traveller (1984)

횡설수설 취미/외국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4. 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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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ressure Points
02 Refugee

03 Vopos

04 Cloak And Dagger Man

05 Stationary Traveller

06 West Berlin

07 Fingertips

08 Missing

09 After Words

10 Long Goodbyes



강렬하지만 따듯하다. 차갑지만 친근하다. 한 음 한 음 들을 때마다 오해는 사라지고 결국 좋아지는 감정만 남았다. 멈출 수 없다.

도무지 싫어할 수 없는, 그렇다고 만만하진 않은 앨범이다.


분단의 독일을 무대로 자유를 찾고자 하는 인물의 흔적. 그 흔적은 결코 편하고 경쾌한 발자국은 아니다. 불빛을 외면한 차가운 벽에 기댄 채 불안한 토끼처럼 두 눈이 빨개지고, 허겁지겁 뛰어가는 발자국 소리엔 상처와 공포만이 끌려오고 있다.


(거리에서 이 앨범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절로 벽에서 등을 떼다 건물과 건물 사이 한복판에 무심코 서있는 여인은 상처로 인한 아픔을 잠시 잊고, 공포 역시 서서히 무뎌져갔다. 등 뒤로 빛이 다가온다. 시나브로 길어진다. 그리고 따듯하다. 그리고……?




아우성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01 Pressure Points

05 Stationary Traveller

08 Missing

10 Long Goodb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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