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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atu - Hope (1977)

횡설수설 취미/외국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4. 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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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We're Off You Know

02 Madman

03 Around The Universe In Eighty Days

04 Long Lives Politzania

05 The Loneliest Of Creatures

06 Prelude

07 So Said The Lighthouse Keeper

08 Hope



귓속말로 속삭인다. 눈을 마주보다 격렬한 키스에 휘청인다. 술 취한 패거리가 떠들썩하게 앞을 지나자 가만히 손을 잡은 채 일어서 가로등을 벗어난다. 가슴을 두드리다 화를 내고 집으로 들어간다. 가로등에서 망설인다. 현관 앞에서 멈칫거리다 속삭인다. 집 안 현관문에 기대선 채 그 속삭임에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문을 연다.

공항에 비행기가 이착륙을 반복하면서 어지러운 조명이 기다란 다리 건너 도시의 분주한 불빛과 함께 연인들이 서있는 언덕 아래에서 깜박인다.


무대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아 화려하고 웅장한 미장센을 보여주고 있다. 밴드는 감독 겸 주연으로 제 능력을 과신하지 않으면서도 연인의 감정을 다채로우면서도 절제된 연주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다. (가끔씩 소박한 보컬은 친근함마저 느껴졌다.)


뛰어난 노래를 좀 더 풍성하게 하려 교향악단과 협연하다 망치는 경우가 꽤 있지만 이 앨범은 밴드의 음악에 몰입하는 미장센으로 기능하도록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완벽히 구속했다.




아우성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01 We're Off You Know

02 Madman

06 Prelude

08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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