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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12.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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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20년 됐다고? 21세기 들어 나는 아마 처음 본 것 같다. 정채연과 러블리즈를 몰랐다면 오늘도 보지 않았지.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 김나영, 권은빈 등이 나온 무대를 보면서,


충격과 공포였다.


미국의 무차별 공격에 시달린 이라크 국민이 되었다.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시달린 시리아 국민이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집요하고 지루한 공격에 시달린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 지역에 사는 분들이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 생겼다. 그리고 저절로 분노했다.


며칠 전 KBS 연예대상에 소소한 불만을 말했는데, 정말 그건 투정이었다. 오늘 가요대전은 누군가한테 살의마저 생기게 하겠더라.


왜 가요대전이라고 하지. 그냥 에스엠와이지제이와이피 3사대전이라고 하지.


나름 인기도 얻은 곡을 가진 팀도 꽤 있는데, 뭉뚱그려 달랑 몇 소절만 부르고, 프로듀스 101 비꼰 거냐? 그리고 중소기획사니까 갑질을 부린 거냐? 나도 기막힌데, 무대에 선 아이들은 어땠을까?


의지가 약한 사람, 아니면 약간 사이코 기질 있는 사람 중에 오늘 치욕을 당한 팀의 팬이 있다면 제발 보지 말라. 아마 사이코패스로 진화할 지도 모르겠다.


!@#$%^&*!@#$%^&*!@#$%^&*!@#$%^&*


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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