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학고재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 - 학고재 - 개정판 2쇄 1995년 8월 30일 최순우의 유고집인 최순우 전집에서 가려뽑아 우리 것을 사랑한 작가의 맘을 간절하게 담았고, 흑백사진이 오히려 오래된 감정을 진하게 만들었다. 죽을 때까지 우리 것, 한국미를 사랑한 최순우가 오랜 시간 몸과 맘으로 체득한, 지식보단 지혜같은 깨달음을 담담하게 글로 새겼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국보와 보물뿐만 아니라 무심코 넘어갔던 작은 부분과 흔하지 않은데 흔한 줄 오해하는, 그래서 외면했던 것으로 눈을 돌리게 한다. 다만 석굴암 본존상 등의 경우에서 찾을 수 있듯 글들의 수준이 고르지 못하고, 지은이가 한자어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사랑방에서나 쓰던 말이 너무 자주 사용되어 이해의 흐름이 수시로 끊기는 점은 꼬집고 싶다. 사..
횡설수설 취미/책
2014. 5. 29.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