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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는 왜 이리 몇 명의 팬한테 열심일까?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6.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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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연예인을 소모품이라고 당차게 방송 중에 말할 정도면서 왜?

도대체 왜 팬한테 그리 열심일까!

연예인을 소모품이라고 여기는 광수가, 의외로 팬은 '다이아'같은 존재로 아는 것인가?


채연이를 다이아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대중들의 반감과 팬의 반대를 외면한 것만 보면 (열심이란 말에) 갸우뚱할 수밖에 없어도, 광수가 팬을 위한 서비스는 지극정성이라고 불러도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다.


엠카 다이아 컴백 무대. 형식적인 미니 팬 미팅이 늘 있었지만, 수준이 다른 은혜로운 미니 팬 미팅이라니. 심지어 손깍지도 끼고.


음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잖아. 음반이라도 팔려야 투자금을 건질 수 있을 텐데, 아직 예약 중이잖아. 그러면 앨범 발매 이후 엠카던, 뮤뱅이던, 미니 팬 미팅을 하고 앨범을 산 사람을 골라 은혜를 하사하면 될 것을, 오히려 팬이 아닌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들한테마저 은혜를 뿌리냐? 의자왕이나 카사노바도 아니면서.


채연이 때문에 다이아 옛 시절을 찾아보면서 놀란 게 몇 명의 팬과 좁은 방에서 짜장면을 먹는 거였다. 아이돌이라면, 당연히 신비감, 거리. 업계에 그리 오래 종사했으면서 단순한 공식을 파괴하다니. 물론 티아라 동생이란 미친 홍보로 당시 긍정적인 인지도 획득 실패 때문이라고 그럴 수 있다 치자. 하지만 지금은?


정채연과 기희현의 인지도는 아프리카 시절과 비교할 수 없다. 광수도 절치부심 다이아를 띄우려고 주변의 상식을 무시하면서까지 내년을 못 참고 컴백을 시도했다면, 거창한 목표에 맞게 팬에 대한 행동을 달리 해야지.


아이오아이 팬 사인회 때문 앨범 100장 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화제성에서 엄청난 격차가 있지만, 단순한 팬 사인회가 아닌 다이아와 소풍을, 다이아와 식사라는 팬 서비스라면?


정말 산수 모르냐? 아니면 산수가 싫으냐? 입력하면 출력이 있어야지.


앨범 한 장 사지 않아도 호사스런 팬 서비스를 받으면 그들이 열심히 다이아를 응원하고 사랑하고 영업할까? 물론 그럴 사람도 있지만, 가벼운 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저기 쉽게 웃음을 흘리는 걸그룹을 긍지를 갖고 덕질하긴 솔직히 무리잖아. 더구나 이것을 소속사가 강요하는 모양새라니.


아무리 다이아가 초라해도 단지 14명의 팬을 초대한다면 적어도 20장 이상 정도 산 사람들 중에서 골라야 하지 않냐. 7명의 팬을 위한 식사는 100장 정도 산 사람들 중에서 골라야 하고. 이래야 아이돌과 팬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싸게 보이지 않지.


왜 이리 소수의 팬에 대한 서비스만 극진하냐. 숫제 14명이 아니라 500명을 초대했어봐. 14명이 흠뻑 아이들의 매력에 빠져서 앨범 발매 이후 2장의 앨범을 샀다고 쳐도, 겨우 28장 팔린 꼴이다. 황송하게 5장씩 사주면 70장이다. 그러나 500명을 초대해서 그들이 한 장씩만 사도 500장이다.


죽기살기로 티아라의 영광을 재현할 목표라면서 제발 초동 200장 아프리카 아이돌의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말자. 소수 정예라고 말할 수도 없는 팬들한테만 은혜를 언제까지 하사할래? 그런 마음가짐을 오히려 소속사 연예인에게 10%만 쏟았어도 이수만이 형님이라고 했을 텐데.


(어차피 식사는 이미 공지한 것이니 어쩔 수 없어도, 이후 제발 싸구려 짓을 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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