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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2 막걸리의 길

러블리즈/캔디젤리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1. 12.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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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마셔야겠다.

 

런웨이가 선생님을 모시고 하는 예능이라 이후 관계에서 따로 발전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정준하는 다르다. 이미 '놀면 뭐하니+'에서 어색, 머쓱, 이런 걸로 재미를 잡고 있는 사이다. 제작진의 필요한 선택이라도, 결국 미주가 조금씩 인간관계를 확장하고 있구나, 알 수 있다.

 

여자가 남자한테 (오빠라는 정확한 말이 있는데도) 형이라고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일부러 벽을 만드나 싶기도 하다. (남자가 여자한테 언니라고 말하면 징그럽잖아.) 그러나 미주가 작은 아버지 뻘인 정준하한테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부르는 걸 보니까, 방송과 달리 관계에서 꽤 진전이 있구나 싶다.

 

정준하 역시 유재석, 하하 생일을 언급하면서, 미주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하는데, 텔레파시 게임을 하다가, '놀면 뭐하니'와 '무한도전'에서 후자를 선택한 정준하한테, 와씨 눈을 부릎뜨며 침소리를 뱉을 정도로 화를 내는 미주를 보니까 정준하의 말이 일방통행이 아니구나 제대로 느꼈다.

 

러블리즈 시절에야 단지 일정대로 바쁘게 움직일 뿐,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를 만들고 있구나 확신하기 어려웠다. 물론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니까 오해일 수 있다. 다만 소속사를 옮기고 홀로서기라, 단단한 곁이 필요하다. 유재석이나 아이유처럼 혼자서라도 이겨내는 위치는 아니니까, 서로 도와줄, 함께 그늘이 되어줄 인맥이 필요하다.

 

방송에서 과장했겠지만, 아무튼 어색한 사이로 취급받던 정준하와 편하게 어울리니 너무 좋다. 연말 끝나고서 입술과 기대주, 런웨이에서 빚은 샤인머스캣 막걸리를 정준하와 마시겠다고 했는데, 한국인의 밥 한 번 먹자가 아니라 꼭 실천해 방송에서 다시 꺼냈으면 좋겠다.


정준하 유튜브에 미주도 나오려나.

 

런웨이에서 또 누가 선생님으로 나올까? 떠오르는 인물은, 당연히 하하다. 배울 과목은, 레게 배우기. 하하야 '런닝맨'과 '놀면뭐하니'보다 유튜브에 더 목숨 거니까, 주고받을 기회가 무척 많다. 전소민도, 나올 것 같은데, 당장 '쇼윈도'란 드라마 때문 어렵겠지.


미주하고 도무지 맞출 수 없는 게, 소고기. 난 소고기 대 돼지고기에서 후자를 고른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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