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희극인 미주의 재능을 제대로 본 순간

러블리즈/캔디젤리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2. 1. 11. 23:54

본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2'에서 트와이스 'Alcohol-Free'를 바로 맞추지 못하니까 오마이걸 유아가 사~알짝, 뾰족하게 언니 하며 찾더라.

미주는 전 러블리즈, 이제 걸그룹이 아니구나. (유재석의) 희극인 후배구나 어쩌면 실감한 순간이다. 물론 일부러인 듯싶기도 하다.

 

미주가 희극인으로 가능성을 제대로 알린 것은 어쩌면 뮤직뱅크 출근길이 아닐까. 과장된 몸짓과 표정을 오히려 러블리즈 나머지 멤버들이 부끄러워했지. 연예계에 계속 남으려 모질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했나 싶다.

'놀면 뭐하니?' 수사반장 유반장 편에서 유재석이 몇 번이나 창피하지 않냐는 물음에 미주가 아니다라고 대답하는데, 창피하다, 현타가 온다, 청순 걸그룹이 이것을 극복한 순간을 유재석은 눈치챈 것이 아닐까? (최근 어느 프로그램에서 창피하다고 하던데, 미주야 너 조금 변했다.)

 

안하운서처럼 억지스럽거나 과할 때도 있지만, 제대로 (가능성보다) 미주의 (희극인의) 재능을 느낀 순간은, 결국 '놀면 뭐하니?'와 '식스센스'다.

 

내 머리 벼서.

 

"이미주 미쳤다."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이 말을 바로 뱉었다.

 

'마요네즈' 4 행시에서 마지막 '즈', 즈아 시작이다. 그리고 '안절부절' 4 행시에서 '절', 절 가지세요.

 

예능의 재미는 어쩌면 축구랑 비슷하다. 빌드업을 쌓기도 하고, 롱볼로 빠르게 덮치기도 한데, 미주는 후자다. 순발력, 스프린트가 무섭다. 지식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다면 빌드업도 가능해질 것이라 본다. 오랜만의 여성 장수 희극인(의 시작)을 목격하는 중일까!

'러블리즈 > 캔디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웨이2 막걸리의 길  (0) 2021.12.26
이제 아이돌이 아니네  (0) 2021.12.23
안녕, 러블리즈  (0) 2021.11.02
잠깐 침묵했던 기억!  (0) 2021.10.11
이미주와 김종민  (0) 2021.07.0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