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아이들 미연 솔로 앨범 'MY' 발매
화려하게, simple하게.
슈화야, 멍 때리는 미연이 얼굴이면 적당하지 않니.
미친 듯이 아름다운 조미연 얼굴은 화려하고, 개그 캐릭터가 멍을 때린다만으로 simple하잖아.
멍에 어울리는 공백이 무척 길다. 둘의 대화가 단편적이다. 그리고 늘 묻는 사람은 거의 면이다. 어쩌면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은 슈화 때문이다.
제작진이 슈화를 엄청 배려했다. 우리말이 워낙 서투니까,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 어렵다. 결국 제작진이 슈화에게 건넨 대본은, 대사만으로 채워진 선택형 어드벤처 게임의 글을 읽는 역할을 줬다.
미적분을 찾을 수 없다. 멍과 멍 사이, 프랙탈 디자인으로 설정한 화면보호기(?)가 끼어들 때마다 미니멀 음악까지 따라붙네. 목이 고정된 채 10분만 봐도 영원한 멍에 빠지겠더라.
프랙탈 디자인이 미적분과 연관이 있나. 조미연과 엽서화라면 지루한 공백을 어떻게 참아? 두 사람의 처지가, 살짝 우습다.
겨우 10분이니까 즐기자란 의도로 서로 멍 때리는 영상을 찍어주고, 그걸 커다란 티브이로 확인한다. 그런데, 아, 극과 극이었네. 프랙탈 디자인은 간접적으로 보는데도 나를 옭아매는 것 같더니, 커다란 화면의 (멍 때리는) 조미연은, 두근두근, 너무 예뻐.
폴라로이드, 빠들에게 선물로 주는 것 같던데, 미연과 슈화의 사진이니 네버랜드 경쟁이 치열하겠어.
슈화는 언제쯤 우리말이 늘까? 그리고 슈화의 첫 질문이려나? 눈싸움. 슈화야, 언제까지 눈싸움이 특기야.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