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안.
누가 이렇게 이름을 지어.
어떻게든 별명이 생기는, 그리고 어떻게든 웃음도 전달하는 조미연. 웃수저는 재능이다.
하이라이트가 제대로 미끼다.
몬스터 마신다고 하던데, 음료수 이름이야?
슈화의 운전을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슈화가 운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어쩌면 이기적인 사정이 있었구나. 장롱 면허에 기대기엔 슈화의 미래가 밝기 때문이었다. 8년째 무사고 조미연을 믿을 수 없다.
부산으로 우선 목적지를 정하니까, 바로 먹을 것부터 찾네. 게장. 아직도, 여전히 슈화는 간장게장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검색한 집은 수요일 쉰단다. 아마 촬영날이 그날인가 보다. 결국 점심은 기장해녀촌.
거제에서 부산으로 해저터널을 통해 가는 중에 슈화가 한국말이 많이 늘었구나 확인했다. 부산에서 젤 높은 산을 슈화가 물었는데 미연이가 답을 못하니까, 부산인가 이렇게 자문하는데, 미하는 미연바보를 떠올리니, 휘유, 하늘과 땅 차이다.
기장해녀촌. 여기도 쉬네. 가게 하나가 아니라 통으로. 바람에 흩날리기만 하는 조미연, 엽서화 둘의 머리카락이 유난히 처량하다.
아니야, 아니야 부정하려는 슈화의 안간힘을 무이자와 워크돌로 편집한 누군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미연이는 갑자기 원영일 언급하며 긍정의 힘을 불끈.
근처 제법 큰 가게에서 랍스터 세트와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모르겠지만 나온 걸 보니 제법 푸짐하다. 그런데 슈화야, 너 한국에 산 지 거의 인생 절반 아니니? 아직도 산낙지를 먹어본 적이 없어.
조미연은 뭘 먹든, 예쁘게 먹네.
루지를 타기 위해 먼저 헬멧을 고르는데, 둘 다 S를 골랐지만 머쓱한 상황이 생겨버렸다. 아마 유진이나 시아, 유빈이만 S가 가능할 듯.
미연과 슈화의 대결. 이겨서미연과 슈화이팅. 능력치. 너무 잘 만들었다. 슈화가 이길 거라 예상했을 텐데. 초반 무슨 문제인지 출발에서 애를 먹은 슈화. 살짝 당황했다. 미연이 역시 앞에 나서니까 당황했다. 상식이라면 도무지 역전이란 게 생길 수 없다.
자꾸 부딪히고, 계속 시간을 까먹어도 해맑게 웃기 바쁜 조미연.
슈화는 확실히 코너링이 좋다. 금세 미연이를 눈으로 먼저 잡았다. 그리고 조미연 담당 카메라에 불쑥 나타난 슈화. 어떻게든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려 애쓰는 조미연. 둘을 보면서 갑자기 무한도전을 떠올렸다.
슈화가 인코스를 잡아 역전하더니 점점 멀어진다. 속도부터 다르다. 아웃코스로 재역전을 하고 싶은 미연이는 우선 코너링이 안된다.
경주에 진 미연이가 커피를 사고, 숙소인 청도로 이동 중에 와인터널이란 데 들를 모양이다. 아마 조미안이 등장한 그곳인가 보다.
감와인. 상상이 가질 않네. 엄청 달 텐데.
운전 중 다음 차례인 이창섭과 통화를 마치고, 슈화가 던진 말에서 아무리 팀의 막내라도 역시 짬밥은 무시 못하겠다.
와인터널, 입구만 보니까, 라스트 포에버 촬영지 느낌의 풍경이 나타날 것만 같다.
씨가 없는 감으로만 와인을 만든다는데, 씨의 유무를 따지는 것은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씨가 나는 감나무라도 청도에 옮겨놓으면 씨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 상식으로 생각하면 거짓말인데, 과연?
전 세계에 감와인은 청도 밖에 없다는 호언장담에 대리운전 외치는 예슈화. 미연이의 웃음소리 공감한다.
가장 비싼 감와인을 시음하면서, 달다는 말을 몇 번이나 내뱉는 조미연. 감이니까 당연한데, 정말 단 모양이다. 몇 번이나 반복한 걸로 봐서. 아무튼 1병 살까 하다가 통이 큰 슈화 때문 4병이나 샀다. 달아서 술술 넘어갈 텐데. 병 깐 순간 그 자리에서 다 소화했을 것만 같다.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숙소에서 바비큐 할 것 준비하려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슈화가 대패 삼겹살 하니까, 미연이 갑자기 고민 중. 그리고 쌈장에 마요네즈 섞으면 맛있다는 말에, 또 미연이 잠깐 멈춤.
잠을 잘 곳, 드론으로 찍었나, 아무튼 먼 거리에서 풍경은 좋다. 특히 어둑해져서 필터링까지.
요리하는 조미연. 그림이다.
슈화는 미나리를 불판에 그냥 올리던데, 그래도 되는 거야. 그냥 생것으로만 먹었기 때문에 당황스럽다.
강된장찌개. 삽결살. 그리고 둘 다 미나리 포함. 가장 중요한 감와인까지. 저녁 준비가 다 끝났다. 이제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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