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옥중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돌베개 - 초판 53쇄 2010년 3월 15일
10여 년 전, 무심코 읽었던 여름에 관한 이야기가 내게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엄정화나 쿨의 노래가 생각나는 철인 여름. 무더위를 식히려 바다와 뫼와 계곡을 찾는 이 철의 이유를 상황과 처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서툴지만 나는 알게 되었다.
여른날이든 겨울날이든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관계를 끊어도 사라지진 않는다. 다만 그것이 보이지 않거나 모를 뿐이다. 소크라테스의 악법에 의해 감옥, 특히 독방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지은이는 커다란 세상과 작은 세상, 커다란 관계와 작은 관계, 그 차이점과 공통점을 치열하게 사색하고 세상에게 전달한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엽서'를 함께 묶은 증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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