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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처럼 굿나잇처럼!

러블리즈/재채기?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7.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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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처럼 굿나잇.


노래를 몰랐을 때, 그리고 러블리즈도 몰랐을 때, 제목만 듣고 어떤 감정을 생각했을까? 괜스레 설레임, 아마 이것은 사춘기였다면 당연한 거겠지. 하지만 내가 나한테 던진 감정은 괜스레 안타까움.


어제처럼 굿나잇이라니. 어제 기쁜 일이 생겼고, 결국 내일도 계속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말하지 않은 오늘도 역시 뻔하다. 이런 희망을 노골적으로 뿌리다니.


하지만 노래를 들으면 애매해진다. 자꾸만 눈물을 쏟는다. 밤하늘 별처럼. (나한테 자화자찬을 보낸다.)


어제처럼 굿나잇 하던 시절이 분명 내게 있었다. 마냥 좋았던 20대 후반, 모든 것이 쉬웠던 시절, 내일도 굿나잇, 모레도 굿나잇. 그리고 다시 오려나.




겨울나라, 여름나라. 내년엔 콘서트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자꾸만 놓치는, 아니 잡을 수 없는 초라한 신세가 왜 지금일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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