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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케이 김광수의 의도는 뭘까?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9. 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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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다이아 컴백을 앞두고 발매한 선주문 앨범수가 15,000장이란다. 터무니없는 숫자다. 왜 이런 무모함을. 안 팔리면 다 손실인데.


1/1000 확률로 15장의 편지가 앨범 속에 있단다. 이 편지는 다이아와 함께 1박 2일 캠핑을 할 수 있는 초대권이다.


……!

……???

……!!!!!!!!!!!!!!!!


미친 것 아냐?


소풍, 식사만 해도 짜증이 났는데, 계단을 얼마나 건너뛴 거야? 그나마 (사업가의 관점에서) 기존보다 나아진 것은 앨범을 사야 선물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자주 언급했는데, 왜 소풍이나 식사란 엄청난 특혜를 앨범 한 장 안 사도 주냐고, 열장, 백장 이상 사야만 기회를 줘도 팬은 도전할 텐데. 돈이 남아 도냐?


……!!!


돈을 내니까 이렇게 거창하고 황당무계한 선물(?)이라니.


김광수의 의도는 뭘까?


만 명의 팬덤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선물은 어쩌면 투쟁심, 경쟁심을 건드려  그닥 나쁘지 않다. 그러나 다이아는 (나처럼 정채연만 사랑하는 사람을 뺀다면) 많아봤자 이삼 정도 팬덤을 가졌을 뿐이다. 이런 선물 같지 않은 선물은 새로운 팬덤을 막을 뿐이다. 결국 다이아는 더 커질 수 없다.


김광수의 의도는 뭘까?


다이아가 커지지 못하게 만들려는 것은 왜?


정채연만 키우려고.


채연이 홀로 성공할 기회를 아직 가지지도 못했고, 당장 그럴 가능성도 옅다. 다이아와 함께 커지지 못한다면 채연이만 커져봤자 결코 이득이 되지 못한다. 채연이만 커질수록 다이아가 족쇄가 될 뿐이다. 그리고 채연이 역시 금방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저주같은 선물이 반복될 때마다) 팬덤이 오그라들기 쉽다.


다이아도 키우고, 정채연도 커져야, 부딪히고 부딪히면서 서로 만만한 자극을 줘야 팬덤이 점점 커질 텐데.


도대체 왜?


다이아를 커지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정채연이 커지려는 것도 막으면서 김광수는 뭘 얻을 수 있지?


도대체 엠비케이 김광수의 의도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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