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앨범에 많이 익숙해졌다면 그 이후 앨범으로 뭘 들을까?
입문했다고 바로 구루구루(GuruGuru), 파우스트(Faust), 공(Gong), 마그마(Magma) 같은 밴드에 자신있게 귀를 귀울이지 말기 바란다. 어쩌면 프로그레시브락을 더이상 듣지 않게 될 수도 있으니까. 여전히 애매한 프로그레시브락의 정의처럼 다양한 음악을 맛봐 어느 것이 자신의 기호에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도전도 필요하지만 역시 멜로디와 서정성이 뛰어날수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입문 앨범에서 소개한 밴드를 우선 뺐고, 영국과 이탈리아에 치우쳤던 입문 앨범보단 조금 더 다양한 국적의 음악을 골라내려 애썼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영국, 특히 이탈리아는 추리려는 행동부터 무척 어려웠다.
먼저 입문에서 소개한 10개 앨범을 포함 40개 앨범을 들으면 어느 정도 프로그레시브락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차츰 좋아하는 밴드가 생길테고, 자주 듣게 되는 앨범을 가질 순간이 찾아온다.
(1971)
01. Focus - Focus II
02. I Giganti - Terra In Bocca
(1972)
03. Banco Del Mutuo Soccorso - Banco Del Mutuo Soccorso
04. Can - Ege Bamyasi
05. Hölderlin - Hölderlins Traum
06. J.E.T. - Fede, Speranza, Carita
07. Sandrose - Sandrose
08. Yes - Close To The Edge
09. Wallenstein - Mother Universe
(1973)
10. Area - Arbeit Macht Frei
11. Genesis -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12.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13.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1974)
14. Il Volo - Il Volo
15. Quella Vecchia Locanda - Il Tempo Della Gioia
16. Tangerine Dream - Phaedra
(1975)
17. Atoll - L'araignèe-Mal
18.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ème Saison
19. Pulsar - Pollen
(1976)
20. Novalis - Sommerabend
21. Omega - Time Robber
(1977)
22. Klaus Schulze - Mirage
23. Kraftwerk - Trans Europa Express
24. Renaissance - Novella
(1978)
25. Kayak - Phantom Of The Night
(1979)
26. Crack - Si Todo Hiciera
(1981)
27. Rush - Moving Pictures
(1985)
28. Marillion - Misplaced Childhood
(1992)
29. Anglagard - Hybris
(1995)
30. Anekdoten - Nucleus
1972년은 미친 해였나보다. 아마 자타 공인 프로그레시브락이란 하위 장르에서 명반이랄 것 100장도 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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