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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치마를 입고 - 김현철

횡설수설 취미/샘이 깊은 노래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4.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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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일까

내가 그녀를 처음 봤던 그 순간에도

까만 치마를 입고

그녀는 말이 없지

항상 내 앞을 그냥 스쳐지나갈 뿐인걸

까만색치마를 입고

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 걸 바라만 봐도

숨이 막힐 것만 같아


그녀는 혼자일까

아니 그녀는 멋진 남자 알지도 몰라

까만 치마를 입고

그녀는 언제부터 항상 이 거릴

혼자 스쳐지나간 것일까

까만색치마를 입고

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 걸 바라만 봐도

숨이 막힐 것만 같아

하지만 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 걸 바라만 봐도

숨이 막힐 것만 같아

숨이 막힐 것 같아




김현철 - 김현철 2 (1992)




30대의 마지막 여름, 1023 하사 동호회 캠프에서 직접 마주친 하지원은 까만 주름치마를 입고 서있었다. 눈부시다란 경험을 처음 겪어보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 노래는 더욱 내 맘 속에 파고들었다.


주책없다고 해야 하나! 이젠 거리를 지나가다 무심코 쳐다본다. 까만 치마 혹은 까만색 치마를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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