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레이맨 어드밴스 (Rayman Advance)

게임 게임 게임/게임 보이 어드밴스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7. 1. 12:32

본문

에뮬레이터로 즐긴다는 것은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말한다. 본래 하드웨어에 딸린 패드와 다른 조작감과 이미 지난 세월의 그래픽 등을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나리오    : ★★★★★

레벨 디자인 : ★★★★★

난이도      : ☎☎☎☎☏


땀방울      : ★★★★★



삼성 피시 부록으로 처음 접했다. 2차원 플랫폼이란 게임 장르에서 내가 아는 한 최고다. 물론 요즘 게임을 전혀 몰라 한정된 호언장담이긴 하다.


지역마다 6개의 감옥에 갇힌 럼을 구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목적인데, 감옥이란 게 숨어있고 그것을 찾으려면 스위치에 해당하는 어떤 것을 건드려야 한다. 간혹 건드린 스위치와 감옥을 연결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잡기, 헬리콥터 등의 레벨업이 되고서야 스위치 혹은 감옥에 닿을 수 있는 지역이 있어서, 레벨업을 마치 성장 개념으로 이해, 단지 플랫폼이란 장르 속성에 갇히지 않고 어드벤처의 특징까지 가졌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그에 맞춘 레벨 디자인에 감탄이 나오고, 특히 100%를 채우려 숨긴 것들을 찾기 위한 숙제(?)를 가능하게 만드는 성장으로 당연한 도전의식을 한껏 북돋운다. 오히려 가질 수 없던 것을 가지게 되어 시원한 쾌감에 흠뻑 빠진다. 기존에 구한 감옥은 다시 나오지 않아 반복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도 않는다.



난이도야 수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말한다. 솔직히 어렵다. 그렇다고 무작정 욕만 나오는 난이도는 아니다. 중간 임시 저장에 해당되는 사진찍기가 있어 잠깐 숨을 고르게 만들고, 특히 두목급과의 싸움에 지쳐 나가 떨어지는 것을 몇 번 반복하면 그전에 레이맨에게 당한 상대의 피해를 껴안고 시작, 난이도를 자연스레 조정한다. 결국 난이도가 상당해도 그걸 어떻게든 견뎌낼 기회를 주고, 그래도 힘들면 무마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욕을 할 일은 거의 없다.


색감 역시 풍부한데도 배경과 인물이 잘 어울려 눈을 어지럽게 하지 않고 무엇보다 등장인물이 예쁘다. 그 예쁜 등장인물이 겪게 될 난이도를 생각하면 조금 안쓰럽긴 해도 앞서 말했듯이 욕이 나지 않는 적절한 도전이니까.


완성도를 3차원 세상에 그대로만 가져갈 수 있어도 장담하는데 슈퍼 마리오 64를 능가하리라. 제발 리메이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