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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태양 - 열려진 봉인 (黄金の 太陽 - 開かれし 封印)

게임 게임 게임/게임 보이 어드밴스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7.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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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레이터로 즐긴다는 것은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말한다. 본래 하드웨어에 딸린 패드와 다른 조작감과 이미 지난 세월의 그래픽 등을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나리오    : ★★★★☆

레벨 디자인 : ★★★★★

난이도      : ☎☎☎☏

 

땀방울      : ★★★★★

 

황당한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게임, 특히 장르가 롤플레잉, 그것도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아이들이 세상을 구한다란 설정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것만 빼곤 꽤 깔끔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약간의 모자람을 완전히 잊게만드는 레벨의 구조는 거의 완벽하다. 지루하게 반복할 필요가 없이 설계된 레벨은 당연히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 (레벨이란 말은 던전뿐만 아니라 흔히 세계지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전혀 지루하거나 답답한 느낌을 갖게 만들지 않는다. 너무 깔끔해서 어드벤처 게임같은 기분도 들기도 하다. 막 길을 찾는라 헤매는 게 일반적인데.)

 

도구는 단순해도 딱 필요한 정도의 숫자만인데 굳이 더 늘어날 필요가 없다. 무기 역시 레벨의 성장에 맞춰 무기점에서 구할 수 있게 잘 갖춰졌다. 특히 상점에서 먼저 살 수 없는 특수한 무기가 있는데,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짜증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속편의 그 지루한 조건을 상상하면 답답하다.) 물론 이것은 게임을 하면서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당연히 인터넷등의 도움을 받아야 알 수 있다.

 

전투는 자주 등장하긴 하지만 지겹다고 느낄만큼 아니다. 특히 마법 혹은 소환은 진이라는 이야기에서 필수적인 소재와 엮어 다양한 공격의 재미를 갖게 만들었다. 다만 마법의 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마법은 소환 때문에 필요할 뿐인데, 던전의 두목과 싸우지 않는 이상 그다지 써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게임 보이 어드밴스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게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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