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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역시 넘버원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2. 3. 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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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공당하니까 언론이 신냉전, 세계 질서 재편이라고 떠든다.

 

글쎄? 내가 기자라면 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미국이 역시 넘버원

 

국제은행간통신협회란 것이 있는데, 결재망에서 러시아 7개 은행을 퇴출시켰다. 물론 12일부터라 한참 시간이 남았고, 정작 러시아 1, 2위 은행을 예외로 두어 푸틴한테 그다지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본다. 러시아 국민들이 힘들겠지.

비자 카드나 마스터 카드도 제제 대상인 기관과 개인을 결제망에서 퇴출시켰다. 나라와 기업이 계속 러시아를 제재하며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내세운 푸틴의 변명을, 3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다. 문제는 푸틴의 속내다. 변명하고 전혀 다른 그의 속내라면 누구도 동의할 수 없다.

 

여기서 잠깐, 20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올리자.

푸틴처럼 이라크를 침공한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변명은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다. 지금까지 그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누구나 안다. 미국의 속내가 이라크의 석유란 사실을. 그러나 어느 나라도, 어느 기업도 미국을 제재하지 않았다. 부시와 그 측근의 재산을 압류하지도 않았다.

 

오바마부터 시작된 무기력한 미국을 푸틴은 너무 오래 지켜봤다. 그리고 만만하다 오해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겨우 며칠 지났을 뿐인데, 미국이 역시 넘버원.

 

국제 질서에서 푸틴은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만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너 죽고 나 죽고 할 '을'이 아니라 절대'갑'인데도 핵무기를 꺼낸다. 자신의 잘못을 도무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독재자의 오기만 증명하고 있다.

 

(이제 나이를 꽤 먹은) 푸틴한테 한 번 더?

 

미국이 역시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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