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흐른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자식은 어버이를 닮기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대한민국만큼 내부고발자가 피해를 보는 나라도 없다. 그래서 그들의 용기에 자주 놀란다. 고발 이후 그들이 당하는 폭력, 그리고 그 폭력을 가하는 동료는 인간이란 언제나 이기심이 우선이란 사실을 증명한다.
하나고의 어떤 선생이 학교비리를 고발했다고 화가 난 다른 교사는 단식투쟁이란다. 그동안 알던 단식투쟁의 풍경과는 무척 낯설다. 이런 교사한테 학생들이 뭘 배우겠나? 교권이 오래전 몰락한 대한민국이지만, 이러니 학생이 선생을 우습게 알 수밖에 없구나 잠깐이나마 수긍했다.
심지어 학부모는 물러나라 협박(?)을 하면서 학교 비리를 폭로한 행동을 '어이없는 정의'란 말로 깔봤다. 이런 말을 한 당사자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면 과연 구해야 하나. 어이없는 용기일텐데, 그가 원할까?
썩은 물이 아래로 흘러 계속 고인다면 더 썩기 마련이다. 이런 교사, 이런 부모라면 결국 학생과 자식은 썩고 냄새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었다. 학생과 자식만의 노력으로 쓰레기를 치울 수는 없다. 사회, 정부가 힘써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그 가능성은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다.
내부고발자의 처참한 현실을 자주 뉴스로 접하다 학부모와 교사의 '어이없는 이기심'까지 보니 더욱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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