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솔비가 형님 학교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면서, 아는 형님의 반전이 시작되었다.
그전까지 형님들만의 무모한 도전이었다면 초대 손님과 형님과의 밀당을 빙자해서 손님의 매력을 시청자에게도 제대로 전달하면서 형님 학교는 아는 형님의 아이덴티티, 디엔에이가 되었다. 형님 학교를 하면 어느 정도 재미가 언제나 보장되었다. 특히 레드벨벳 편은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친절한 식사 시간에서 따스한 감동(?)에다, 형님 인사이드마저. (형님 인사이드로 유일하게 재밌었다.)
아는 형님이 가끔 형님 학교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늘 애매해졌다. 그게 긍정적이면 좋은데, 결과는 늘 뭐지 물음표를 띄우게 만들었다.
특히 아이오아이 편! 왜 아이들을 불러놓고 그리 시간을 허비했을까? 아이들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차분하게 전달할 시간도 주지 않고, 심지어 프로듀스 101 경연 흉내를 낸다면서 결국 형님들만 신난, 정말 재미도 없는 방송을 만들었다. 솔직히 제이티비씨에서 티브이엔과 엠넷을 물 먹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오늘 다이아 편.
뭐 나야 광수를 워낙 싫어하고, 정채연, 챈이만 좋아할 뿐이니까, 그닥 기대를 하진 않았다. 예고로 형님 학교를 버린 것을 확인했으니 예능감이라곤 찾을 수도 없는 다이아한테 무슨 기대를?
그리고 방송을 시작하고, 10분 동안 다이아가 꼬빼기도 비추지 않으면서 없던 기대감은 불안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다이아가 등장했어도, 이건 뭐지? 손님이 참여할 기회를 애초 가질 수가 없게 방청객으로 밀어버리다니. 포맷이랄 수도 없는 이런 방식이라면? 솔비나 홍진영, 그리고 전설의 레드벨벳도 무참해질 수밖에 없다.
다이아 편인데, 다이아는 몇 분이나 나왔지? 오늘 아는 형님은? 강호동과 김희철 편 아닌가!
팀워크 대결은 더 가관이다. 아이들 목소리만 나온다. 라디오냐?
예능감이 없는 아이들로 왜 익숙한 포맷을 포기하고 실험(?)을 했을까? 제이티비씨가 전에 프로듀스 101을 엿 먹인 것처럼, 광수를 엿 먹였나? 아니면 티브이엔에서 열심히 활약하는 챈이를 물 먹인 것인가?
1시간 내내 이리 지루할 수가 없었는데, 제이티비씨2에선 아는 형님 레전드편이 연속 방송 중이었다. 레드벨벳 편이 끝나가는 시점에 오늘 다이아 편이 시작되었는데, 만약 아는 형님을 보던 팬이라면 제이티비씨2로 채널을 돌렸다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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