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김소혜의 소감에서 아이가 맘고생이 심했구나 느낄 수 있었다. 한 마디 칭찬보다 열 마디 욕이 더 아프고 기억에 남으니 당연하다. 어린 아이한테 엄청난 스트레스고 상처다. 하지만 피디는 사이코패스처럼 이런 소감마저 즐거운 모양이다.
그전까지 소혜에 대한 분량이 많아도 '프로듀스 101'이란 드라마(?)의 주인공이니 '치즈 인 더 트랩'의 유정 실종 같은 사건을 바라진 않았다. 더구나 안준영 피디는 연출이자 작가인데 불만이나 항의가 무슨 쓸모가 있나? 그러나 오늘 방송은 무척, 몹시, 불편했다.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소혜의 분량에 적극적인데다, 심지어 소혜가 김소희와 강시라를 가르친다. 그리고 소희가 실수하는 장면을 분명히 카메라가 얼씨구나 잡았을 텐데, 안준영 피디의 편집 때문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마치 시소처럼 소희를 자꾸 밀어내고 소혜를 계속 당기느라 안절부절 화면이 소란스러워 보는 내 눈마저 피곤해졌다. 실컷 소혜만 보여주고서 이어지는 아이의 소감을 사람들은 어떻게 들을까? 나도 이런데 (소혜를 아프게 하는) 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정말 피디는 싸이코에 가깝다.
박소연. 소연이가 겨우 30등이라니. 아무리 방송에 비치지 않아도 무대 위의 소연이만 봐도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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