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방송 : 2022.06.29 - 2022.08.18 (총 16회)
각본 : 문지원
연출 : 유인식
주연 : 박은빈
자폐라는 장애를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로 삼았고, 법정에서 다툼을 다루고 있지만, 가볍고 밝다. 따듯하다. 장애라는 아픈 조건의 당사자인 우영우한테서 그 아픔을 목격하더라도 참여하긴 어렵다. 어쩌면 봄날의 햇살처럼, 의외로 햇볕이 계속 드라마 내내, 서사에 간섭하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들은, 법정에서 마주칠 상대 말곤, 영우의 학창 시절 아이들 뿐이다.
민사, 형사, 행정, 성질이 다른 소송을 여럿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는 분명히 변하고 있다. 어쩌면 드라마니까 가능한 변화지만 그것이 시청자를,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햇살이 언제나 곁에 있다.
주인공의 직업이 변호사고, 로펌이 그 무대인데, 따듯하고 자극이 약하다. 기존 드라마와 확실한 차별점이다. 장애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우영우를 굳이 자폐증이라고 불편하게 느낄까? 엉터리야 하는 사람도, 그리고 나처럼 너무 평범하지 않나 하는 사람도, 사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은 몇이나 될까?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장면만 기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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