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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는 라잇썸을 어떻게 이끌까?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1. 6. 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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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걸그룹 링크

 

조미연을 좋아하니까, 자연스레 동생 그룹인 라잇썸의 데뷔를 주목했다. 바로 오늘, 2021년 6월 10일.

 

타이틀인 'Vanilla'를 듣고서, 무난하네, 이 말부터 꺼냈다. 제목 그대로 뽑았네.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딸기나 초코보다 무난하지만 전혀 질리지 않잖아. 바로 이 느낌이다.

 

노래보단 큐브란 회사의 선택이 더 궁금하다. 어차피 회사가 팀의 색깔을 처음부터 정하니까.

 

바닐라 노래를 듣자마자 라잇썸은 걸크러시가 아니네, 다행이다.

 

걸크러시는 레드오션이다. 여기저기 다 걸크러시만 내세운다. 어쩌면 라잇썸은 블루오션으로 뛰어든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대중이 주목해야지. 물론 그것이 무척 어렵다. 소속사가 정말 중요하다.

 

걸크러시를 외면한 큐브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려 달랑 한 곡만 내세운 것도 나쁘지 않다. 큐브가 이런 감각이라니? 물론 당황하기도 했다. 동시에 티아라를 갑자기 떠올렸다.

 

티아라 역시 '거짓말'이 타이틀인 싱글로 데뷔했다. 두 곡짜리다. 그리고 연이어 짧은 간격으로 'TTL - TTL Listen 2 - Bo Peep Bo Peep, 처음처럼 - 너 때문에 미쳐'를 쏟았는데, 라잇썸도 이렇게 할까?

 

이렇게?

 

짧은 간격. 그리고 노래의 질.

 

과연 라잇썸이 티아라의 수준에 견줄 노래를 연이어 낼 수 있을까 하다가 웃었다.

티아라 말곤 어느 걸그룹도 하지 못한 것을 망상했다. 망상을 만약, 만약, 라잇썸이 만약 실천한다면, 걸크러시의 종말이다. 만세, 만세, 외칠 것 같다.

 

바닐라란 제목대로 무난한 노래. 유행과는 조금 동떨어진 노래. 달랑 한 곡. 과연 큐브는 라잇썸을 어떻게 이끌까? (바닐라에 어떤 재료를 더할까!)

 

(사진 출처는, 라잇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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