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기획사 사장이라면, 누굴 누굴 뽑아 대한민국을 대표할 걸그룹을 만들까 앞서 고민했다.
프로듀스 101 (내가 기획사 사장이라면) 최후의 11명은? - 1.00 링크 참조.
하지만 방송 목적대로 달랑 7개월짜리 걸그룹이라면 뽑힌 아이들에게도 과연 누가 동료일 때 최선일까 궁리했다.
보컬과 랩 따위 비중에 따른 역할은 아래와 같다.
보컬 (메인 보컬 - 리드 보컬 - 서브 보컬 1 - 서브 보컬 2)
랩 (메인 래퍼 - 리드 래퍼)
춤 (메인 댄서)
센터 (센터 1 - 센터 2)
01 김세정 (대외 리더, 메인 보컬)
걸그룹 보컬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방송뿐이지만 성격이나 행동에서 친근감이 있고 사람을 다독이고 이끄는 면도 충분하다. 몇 번 보고 태연이를 떠올렸는데, 11명을 대표하여 언론과 마주설 때 가장 어울린다. 다만 전혀 다른 소속사 사람들을 모아놓았을 때 과연 리더로서 잠재된 갈등 따위를 무마하고 이끌 수 있을까? 물음표가 바로 떠올랐다.
02 이해인 (대내 리더, 메인 보컬)
세정이한테 던진 물음표에 대한 답이다. 11명으로 7개월 활동을 우르르 한다면 이도 저도 아닐 공산이 크다. 유닛 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다 세정이는 저마다 다른 소속사 연습생을 강하게 압박할 능력은 없어 보인다. 독단 혹은 욕심으로 편집에서 비쳤지만 'Irony'무대에서 (살짝 능력이) 부족한 팀원으로 아주 좋은 공연을 이끌어낸 언니와 리더의 능력에 주목했다.
03 정채연 (센터 1, 서브 보컬 2)
얼굴 마담은 걸그룹이던 보이그룹이던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 뛰어난 외모인데도 댕청하다는 말로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다만 성형설이 거의 사실로 기울어지는 것이 걸릴 뿐이다. 하지만 현재 외모가 너무 압도적이다. 화려한데도 수수하다고 오해받으면서 기분 좋게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하는 외모를 솔직히 처음 겪는다. 성형만 버틸 수 있다면 팀을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패가 될 확률이 높다.
오락 방송에 출연하면 팀에서 말빨이 좋은 사람 바로 옆에 있는 것이 팀을 알리는데 최선이라 본다.
04 박소연 (메인 래퍼, 리드 보컬)
의외로 여겨지는 것이 어쩌면 우습다. 로엔이라는 이름을 볼 때 무척 인기순위가 낮다. 다만 카카오의 식구, 카카오톡과 카카오 티브이, 멜론을 통한 홍보에서 이보다 나은 경우의 수를 찾기 어렵다.
홍보만 언급하니 너무 미안해질 정도로 노래, 랩, 무대에서 카리스마 모든 것이 최상위권이라 전체든 유닛이든 어디에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
05 강예빈 (오락 혹은 예능, 리드 래퍼)
전반적인 능력이 중상위권인데다 방송을 보면 편하게 인터뷰를 한다. 앞으로 인터뷰나 오락 방송에서 팀을 홍보하는데 대변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박시연과 함께 랩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유닛에 따른 랩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06 전소미 (오락 혹은 예능, 서브 보컬 1)
이미 팬덤이 있는데다 (트와이스와 연계하면서) 팀을 추가로 홍보하기 유리하다. 나이가 어려 간혹 불안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가진 끼와 자신감은 팀에 활력을 더할 것이다.
07 김청하 (메인 댄서, 서브 보컬 1)
자그마하지만 춤을 출 때 그것을 잊게 만든다. 특히 그루브를 타며 곡선을 그리는 춤에 잘 어울린다. 차별적인 외모도 한 몫 한다.
08 임나영 (메인 댄서, 서브 보컬 1)
춤을 맡은 두 명 모두 외모가 독특하다. 동시에 키 역시 훌쩍 대비된다. 어차피 유닛 활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작은 키의 김청하와 다른 길쭉하고 시원하게 뻗는 직선의 춤에 이미 강점을 선보였다.
09 권은빈 (센터 2, 서브 보컬 2)
볼살이 아직 한참 남아있는 17살의 귀여운 얼굴인데 몸매는 또 왜 이리 성숙한지. 시간만 지나면 현아를 잇는 큐브의 간판 가능성이 무척 높다. 유닛을 하면서 센터로서 역할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센터 두 명이 보컬 능력이 무척 떨어진다. 아직 나이도 어리니 좀 더 발전할 소지는 충분하다.
10 박시연 (리드 보컬, 리드 래퍼)
나이에 비해 가진 능력은 최상위권이고,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더욱 순위가 올라간다. 외모 역시 매력적이다. 플레디스가 유이를 잇는 제대로 된 보석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11 전소연 (메인 래퍼, 서브 보컬 1)
의외인가? 유닛을 고려한다고 했다. 박소연과 함께 제대로 된 랩을 선보일 수 있다. 지민이의 랩을 떠올리게 만든다. 비록 7개월짜리라고 해도 11명 전체가 발표한 노래를 유닛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이고 싶다. 그런 점에서 박소연과 함께 맞설 수 있는 전소연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주결경이나 응 씨 카이를 뺀 것은 7개월이란 기간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중국에서 활동할 일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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