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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내가 기획사 사장이라면) 최후의 11명은? 1.00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2.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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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열심히 보는 방송은 딱 3개다. 애인있어요, 치즈 인 더 트랩, 그리고 프로듀스 101.


확실히 시제이가 다른 방송사를 압도한다. 기획력, 연출력 등등에서. 소녀시대에 엄청 빠졌다가 확실히 요즘 가요를 거의 무시하고 지내는 입장에서 저번 식스틴 처럼 이런 기획은 내 눈을 다시 한 번 잡아당긴다. 그리고 요즘 아이돌들이 경쟁이 치열한데다, 기획사의 능력도 더해 예전 1세대보다 확실히 뛰어난 실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식스틴 때 막판 박진영이 구성원의 숫자를 9명으로 늘린 것으로 생긴 오류를 빼면 대충 맞췄다. 그래서 11명이 누가 될까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인기순위로 처음부터 상위권 아이들이 보이니까. 점점 소녀들 숫자가 줄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순위 변동의 가능성은 있을지라도 인기빨이라 웬만해선 어려울 것이라 본다.


하지만 내 개인의 입장에서, 내가 만약 기획사 대표라면 누굴 뽑을까 한 번 나름 궁리했다. 다만 나는 방송에서 편집된 것만으로 평가를 한 것이니 무척 많은 오류가 숨겨있으리라. 그리고 내 기준에서 가장 큰 요소는 외모다. 외모는 실력이란 것이 아이돌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상식이니까. 결국 아이돌이라면 노래와 춤인데, 둘 중 외모가 뛰어날수록 춤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까.


좀 더 알아보니 시제이에서 1년 동안 관리하는 것이 아니란다. 일정에 따라 소속사에서 활동도 할 수 있단다. 결국 연습생은 인지도를 올리고 데뷔까지 한다면 무대 경험을 미리 갖는 것이고, 기획사 역시 플레디스 박시연 경우처럼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연습생들의 실전 무대를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결국 모두에게 (손해보단) 이익이 많다. 이점에선 작은 회사인 젤리피쉬와 플레디스, 판타지오가 가장 커다란 이득을 보고 있다. 이미 식스틴으로 훌쩍 커진 전소미를 방송에서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박소연 (로엔), 유연정 (스타쉽), 전소미 (제이와이피), 김세정 (젤리피쉬), 김나영 (젤리피쉬), 임나영 (플레디스), 박시연 (플레디스), 주결경 (플레디스), 김청하 (엠앤에이치), 정채연 (엠비케이)




01 박소연 - 노래, 랩, 카리스마


당장 데뷔해도 될 실력이다.


본인이 17살이라는데 믿어지질 않는다. 투애니원 무대에서 김성은이 아우라란 말을 꺼낼 정도로 무대장악력이 뛰어났다. 이 나이에 카리스마라니. 아직 춤을 제대로 평가할 무대를 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만으로도 101명 중 단연 최고다.


로엔은 (아직) 업계 1위 기획사인데도 아이유와 멜론 뿐이다. 오히려 자회사인 스타쉽과 에이큐브에서 씨스타, 에이핑크같은 성공적인 걸그룹을 만들어낸 이유를 배울 필요가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로 예지만 뒤늦게 뜬 피에스타와 달리 회사의 엄청난 덩치에 맞는 기획과 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럴 지원을 받아야 할 재목이다. 어차피 로엔을 포함 모두 카카오의 식구니 로엔으로만 가두지 말고 세 회사에서 뛰어난 연습생을 모아 슈퍼걸그룹을 만들어도 괜찮다.




02 유연정 - 노래 (메인 보컬)


제 2의 효린이가 있다고 할 때 누군가 했더니 바로 이 애를 말하는 것을 '다시 만난 세계'로 확인했다. 다만 순위가 워낙 낮다. 노래 실력만으로도 김주나와 함께 최고라 할 만하다. 다만 외모가 떨어지는 편이다.


태연이의 데뷔 무대를 떠올렸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앞서 박소연과 함께 당장 데뷔해도 좋을 두 명 중 한 명이다. 당연히 메인 보컬이다. 이제보니 박소연과 결국 같은 회사다. 로엔과 스타쉽 모두 카카오 식구니까.




03 전소미 - 외모


방송을 보면 제이와이피가 대단히 큰 회사처럼 비치는데 박진영의 이름값이 회사 가치보다 큰 문제점을 또 확인했다. 시총으로 5위이고, 4위인 에프앤씨에 비해서 많이 손색 있다. 시제이가 새로 세운 기획사는 상장을 할 테고, 당연히 순위는 더 밀릴 텐데, 그동안 놓친 박진영의 연습생 아이들을 생각하면 사업엔 박진영은 제발 관여하지 않는 게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부를 위해 좋다.


식스틴에서 워낙 어려 뽑히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는데 이제 16살이고, 101에서 1년의 활동 뒤면 고등학생, 아마 데뷔해도 무리 없다. 트기의 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외모를 포함한 신체 조건이 워낙 좋다. 다만 제아의 지적과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말투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 점도 있어 반드시 고쳐야 할 듯싶다.


하지만 1년 뒤라도 트와이스와 결국 2년 차이인데, 바로 제이와이피에서 걸그룹 데뷔를 할 수 있을까? 박진영이 연습생을 강제하고 구속하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 연습생 입장에서 기회를 얻는 것이니 - 아마 다른 기획사에서 데려가려고 하지 않을까? 결국 제이와이피보다 큰 회사라면 소미 입장에서 최선은 시제이나 카카오 식구. 의외로 어린 나이에 노래 실력이 모자란 편이 아니다. 더 발전할 시간이 충분하다.




04 김세정 - 노래, 성격 (리더)

화려한 외모는 절대 아니다. 평범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도 이 아이를 처음 만날 때 호감을 안가지기 어렵다. 방송에서 사람을 챙기는 것도 보이고. 실제 성격을 알 순 없지만 이런 점에서 인기순위에서 소미를 제치지 않을까. 레벨 테스트에서 가희의 말처럼 실제 아이돌 걸그룹 같다는 말을 들을 만큼 안정적인 보컬 능력을 가졌고, 'Irony' 무대에서 다시 확인시켰다. 다만 춤에 대해선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춤 말곤 아직까지 모자란 점이 보이지 않았다.


꼬꼬마 태연이 절로 생각났다. 리더다. 11명이든, 젤리피쉬 걸그룹으로 데뷔하든.




05 김나영 - 노래, 외모


외모가 뛰어난 편인데 노래도 잘한다. 저스티스 빅토리아나 여자친구 소원를 떠올렸다. 이목구비, 특히 광대뼈가 도드라져 서양인이 좋아할 미인이다.


카라의 'Break It'에서 괜찮은 보컬 능력을 보였다. 정말 어려운 곡이고 카라는 김성희 탈퇴 이후로 전혀 부를 수도 없던 노래다. 알지도 못한 노래인데다 춤을 추면서 부르는데 부담감을 비쳤다. 그래서 초반 무대에서 음정이 불안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젤리피쉬에서 김나영과 김세정 둘 다 춤에선 자신감이 무척 모자란 기분이다.




06 임나영 - 외모


신체 조건이 좋다. 외모도 독특하다. 레벨테스트에서 춤출 때 선이 무척 예쁘면서도 날카롭다. 팀배틀 미션에서 역시 예쁜 선을 증명했다. 다만 직선이 아닌 다른 선을 살릴 춤을 볼 기회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만으로도 충분하다. 플레디스 후속 걸그룹이 나온다면 거기서 리더가 되겠지.




07 박시연 - 노래


랩 담당이라는데 오히려 스타쉽의 김태하를 제치고 메인 보컬을 했다. 아직 나이도 어려 랩과 노래 모두 발전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 플레디스는 이 애의 새로운 능력을 본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할 수 있다. 랩을 볼 기회를 갖길 바란다.




08 주결경 - 외모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지만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ㄱ ㄱ 으로 마무리한 이름이 오히려 기억하기 쉬우니까. 알고 보니 중국에서 온 아이인가 보다. 내가 좋아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연습생들의 시선에서 예쁜 얼굴인가. 관지림이 생각났다. 춤과 노래도 그리 모자라 보이지 않았다.




09 김청하 - 춤 (메인 댄서)


오 주여 란 말처럼 개독인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이것을 빼면 춤 실력이 뛰어난데다 다른 사람들의 외모와 차별점을 가진 독특한 미가 있다. 시스타의 푸쉬 푸쉬 무대에서 얻은 투표수가 의외였을 뿐이다.




10 정채연 - 외모 (센터)


노래는 평균 이하다. 춤도 평범하달까. 다이아로 작년 9월 데뷔했다고 쳐도 연습생 기간은 1년도 안 돼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모자람이 제법 크다. 그런데 어떻게 데뷔를 했을까?


외모가 압도적이다. 청순하면서 깨끗하고, 사람을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였다면 데뷔하기엔 춤과 노래 모두 모자라 적어도 1년 이상 시간을 더 투자했을 텐데, 김광수가 사장이라 예쁜 얼굴을 소모시키려고 후다닥 데뷔시킨 것만 같다. 이 기회로 시제이에서 데려가길 바랬지만 방송의 목표를 알고 포기했다.


에이오에이에서 설현의 노래를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어쩌면 채연이도 그런 센터로 생각한다. 하지원을 처음 만났을 때 뒤에서 빛이 보였다. 이 애도 그렇겠지.




11 ??? - ???


한 명을 도무지 못 찾겠다. 'Irony'의 이해인, 'Break It'에서 박민지나 'Bad Girl Good Girl'의 강예빈도 괜찮은데,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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