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7년 방송에서 보지 못해 너무 서운한 노래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12. 30. 13:09

본문

다이아 (빈챈현스S) - 키스해 줘


키스에 대한 설레임, 두근거림을 레인보우의 'Kiss'이후 오랜만에 전했는데, 레인보우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무대가 없다니……!


드림캐쳐 - 괜찮아!


변명 같아도, 힘을 내 악몽을 이겨내고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특히 연말에 딱 어울리는데.


드림캐쳐 - Sleep-walking


노래만 들었을 때는 아 좋은데 이거뿐이라면, 안무 영상을 보고선 아 왜? 그리고 빌어먹을 방송사를 욕했다.


몽유병이란 제목을 제대로 살린 안무에 놀랐다. 눈을 뜨면 단순한 길인데 몽유병 속에서 이리저리 마치 안개에 떠밀리듯이 흐느적거렸겠지. 노래와 안무가 마치 시소처럼 몽유병을 제대로 표현한다.


작년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우주소녀 '비밀이야'가 최고의 안무를 겨뤘다면, 올해 으뜸은 바로 이 노래뿐이다.


러블리즈 - Night and Day


한밤과 새벽 사이, 마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풍경을 듣는 것만 같다.


레드벨벳 - Zoo


아주 단순한 안무인데, 눈에 콕 박힌다. 동물원보단 정글이 떠오르는데, 코끼리 유독 눈에 띄더라. 쉽고 단순하지만 공간을 넓게 쓰면서 유쾌한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진다.


엄정화 - Photographer


오래 외면했나보다. 3, 4, 5집만 있네. 한 컷 한 컷 사진이 찍히는 기분이다. 사진가보단 피사체가 되어 자신이 몰랐던 표정을 발견하는 기분. 이제 보니 타이틀인 'Ending Credits'도 무대라곤 주간아이돌뿐?


엘리스 - 너와 나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너와 나의 사랑을 빠빠빠 거리는 소녀들을 보고 싶다고.


엘리스 - Miracle


'너와 나'는 안무가 없어도 상관없지만 이건 분명 필요하다. 무척 바쁘게 움직일 것만 같은데, 콘서트를 하지 않는 이상 이 노래를 무대로 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꾸밀까 자꾸만 궁리하게 된다.


이달의 소녀 진솔 - Singing In The Rain


빗소리, 빗방울의 변덕스러움처럼 리듬이 무척 다채롭다. 뮤직비디오에서 안무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공백인 경우 과연 무대에서 어땠을까 무척 설렌다.


딥러닝 중인 블록베리. 하지만 답답하게 쌓아두기만 한다. 이세돌과 대국을 하듯이 무대를 보여줘야지. 유닛으로 나와도 인기가요만 달랑 하루뿐인가? 이렇게 솔로면 방송에선 전혀 볼 수 없으니 답답하면서도, 정말 나중 완전체로 콘서트를 한다면 꼭 보고 싶은 본능을 외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