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디오로 '더 유닛'을 세상에 처음 알릴 때 한국방송한테 기대를 가져도 좋겠구나 생각이 절로 들었다.
리부팅?
리부팅을 모르나?
방송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리부팅의 정의에 물음표가 바로 생겼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를 떠올렸다. 비록 1기만 본 입장이지만, 멘토한테 이리 분량을 마구마구 퍼부었나? 리부팅이란 목적에 매달린 참가자한테 줘야 할 시간을.
개인적으로 불만이지만 피디가 원하는 그림이 있을 테니 이런 분량의 차별을 당연히 이해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조연이 단역보다 분량이 많으니까. 그러나 신인 배우인가? 그리고 13살 연습생?
욕이 나왔다.
리부팅?
리부팅이 뭔지 모르나?
리부팅이라면 어차피 주조연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단지 누가 더 대중한테 자신을 알리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그리고 그 수단은 피디의 연출이 100%다. 그리고 절대 주조연이 될 수 없는 대상은 부팅도 아직 하지 않은 사람이다. 애당초 출연을 할 수 없는 대상이다. 다만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신인 배우와 13살 연습생은 주연의 값어치를 제공받았다. 노골적으로 피디가 시청자에게 강요를 했다. 단역일 수밖에 없는 출연자한테 10분씩 주다니.
비가 빅스타의 필독이란 아이의 춤을 보면서 "이런 친구한테 기회를 주려고 유닛이란 프로그램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기억하면서 저 두 단역한테 비가 뭐라고 말했나? 내 감정은 베테랑의 대사를 떠올렸다.
'어이가 없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방송국이 어떻게 소개를 했나 보자.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닛으로 재탄생할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신인 배우. 13살 연습생. 그리고 멘토. 모두 프로그램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왔다.
티저론 엄청 기대를 줬지만, 방송 시작 실망만 잔뜩 안겼다. 1차 예선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하지만 예선 내내 1회처럼 나올 것은 분명하다. 갑자기 편집자가 바뀌지 않는 이상. 1차 예선이 끝나고 경연을 할 때까지 과연 대중은 이 프로그램을 볼까? (1시간짜리 드라마를 보는데 단역한테만 분량을 준다면 과연 흥행할까?) 불안하다.
국민의 수신료는 이리 돈을 허투루 버리라는 것이 아닌데,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 못하고 있다.
슈퍼 부트로 관객을 만족시키면 팀이 모두 1차 예선을 합격하고, 아닌 경우 심사 위원의 평가로 개인의 합격을 결정하는 규칙만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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