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정채연에게 책을 권하다
책 읽어주는 정채연. 비루한 컴퓨터라 브이 라이브 중간에 다운됐네. 10분이나 손해 봤다. 채연아, 혹시 이런 책 좋아하는 거니? 책이라고 다 좋은 책은 아니야. 좋은 책이란, 박지원의 '열하일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백석 시집처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어. 좋은 책을 읽은 시간은 단지 과거로 흘러간 것만이 아냐. 미래도 가꿀 수 있지. 꽃길의 꽃을 하나 더 심을 수 있어. 물론 쉬이 손이 가지 않아. 채연이야 아직 어리니 가볍고 편한 책을 좋아하겠지. 하지만 오늘 챈이가 소개한 책을 보니 두 번 읽을 이유가 없더라. 여러 번 읽는다고 뭔가 배울 것을 찾기 어려워. 마치 껌처럼 단물만 빨고 뱉어버릴 책이더라. 채연아, 읽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뭔가 배울 수 있는 책..
정채연/댕채?
2016. 11. 29.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