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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한쪽 귀를 완전히 막았나?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8.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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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기억난다. 누구라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비판을 해도 상관없냐는 말에 당연하다고 강하게 대꾸했다. 하지만 나는 의심했다. 진짜 그럴까?


조대엽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음주운전 그까짓 것, 왜 문제인지 도통 모르는 문재인의 행동에서 과연 그가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나 살짝 의심했다.

그리고 이번 과학시술혁신본부장 후보자 박기영. 떠들썩한 과학계와 여론을 보면서도 문재인은 요지부동이다.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모르겠지만 국민과 소통을 하려는 한쪽 귀는 계속 열린 것 같다. 그러나 나머지 한쪽은 막았나보다. 아마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커피를 마시는 비서관 누구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대통령의 선택과 행동을 비판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다르게 말하면 벌써 비판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점점 국민에게 익숙했던 박근혜의 행동이 문재인한테 겹친다고 말하면 억지일까? 비판을 하라고 하면서, 그 비판을 전혀 받아들일 생각이 1%도 없다면 박근혜와 과연 무슨 차이일까?


아직은 귀만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점 비판을 외면하면서 고흐처럼 귀를 잘라 비판 한조각도 들을 수 없는 날이 올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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